기고/칼럼스스로를 의식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녹색 계급의 출현

2024-07-18


기후위기에서 비롯한 국내외의 작황 부진과 그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은 말 그대로 “가장자리에 자리하는 것 같은 투쟁이 온통 모든 이의 생존을 위해 핵심적인 것”이 됐음을 명료하게 드러낸다.(91쪽) 낙후한 일로 치부된 농사는 우리의 삶이 무엇에 의존하는지 알게 한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알게 한다는 의미이다. 살아가는 수단인 동시에 살고 있는 장소로서 아름다운 농지는 말 그대로 수단과 터전이 일치되는 현장이다.

지금은 달이나 화성을 ‘지구화’(테라포밍)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지구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가 됐다. 공간의 분리뿐 아니라 시간의 분리를 넘어서야 한다. 그리고 다시금 지구를 사람이 살만한 터전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설 농민은 법적으로 농업인으로 인정받은 사람뿐 아니라, 조그맣게라도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모든 사람일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배제하고 무시해 온 농촌과 농민을 재조명하고 다시 정의 내릴 시간이다.


장정우 사무국장이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를 아우르며 대안을 모색해온 프랑스의 학자 브뤼노 라투르의 《녹색 계급의 출현》 서평을 통해 농촌과 농민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의식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녹색 계급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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