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에너지 고속도로’라더니… 현실은 송전탑 전쟁

2025-08-31

하승수 대표가 민중의소리에 기고한 기사입니다.


요즘 전북과 충남지역 곳곳에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송전탑 반대 현수막들이다. 34만 5천볼트 초고압 송전선이 전북과 충남 지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되는 송전선은 한두 개가 아니다.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어려울 정도다.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초고압 송전선

그 핵심적인 이유는 윤석열 정권 시절인 2023년 4월에 발표된 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때문이다. 여기에는 무려 24개의 34만 5천볼트 변전소와 35개의 34만 5천볼트 송전선을 신규로 건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그야말로 역대급 규모의 변전소와 송전선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변전소와 송전선을 연결해 보면, 그 끝은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나중에?

한전은 지금 각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34만 5천볼트 송전선 건설을 위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제2, 제3의 밀양송전탑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진짜 ‘에너지 고속도로’를 대한민국 전력망의 대안으로 상정하고 있다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윤석열 정권에서 발표했던 수많은 34만 5천볼트 변전소와 송전선 건설 계획부터 재검토하는 것이 맞다. 교통망에 비유하면,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새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면 기존의 국도와 지방도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송전선의 종착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타당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21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전력 공급이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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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고속도로’라더니… 현실은 송전탑 전쟁-전북·충남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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