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깻잎 투쟁기가 깻잎 연대기가 되려면

2022-08-23

김형수 정책팀장이 <내포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농촌은 지금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성, 농업생산비의 증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 비가시화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열악한 농촌의 현실과 농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고민을 담은 내용의 글입니다.


농촌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더 이상 없으면 안 될 필수의 존재다. 코로나19로 농촌에 이주노동자가 사라지자 인건비가 상승하고, 일할 사람이 없어서 농작규모를 줄이거나 수확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 하지만, 농촌에 사는 이주노동자의 삶은 가혹하기만 하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 사는 이주노동자가 추워서 얼어 죽었다는 기사가 난다. ...
농민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는 개별 농가의 책임만큼이나 사회 전체의 책임 또한 무겁다. 우리 사회의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고려하면, 농가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낮은 농업소득, 열악한 농촌 정주여건 등 이를 방치해온 사회 구성원과 정부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구조적 폭력이라 할 수 있다. 갑을(병정무) 관계의 불평등 세상에서, 정에 위치한 농가가 무에 위치한 이주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대우하는 것을 해결하는 길은 농가에게만 책임을 묻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사회 전체가 농업의 가치를 대우하고 농촌과 농가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제 농촌만의 깻잎 투쟁기가 아니라 모두의 깻잎 연대기를 써야한다. 피땀눈물 어린 깻잎이 아니라 낙관과 우애가 담긴 깻잎을 먹기 위해서 말이다.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칼럼] 깻잎 투쟁기가 깻잎 연대기가 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