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이 20%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왜 에너지와 식량을 경쟁시키는가?’, ‘애초부터 우리나라의 농민은 왜 농사만으로는 먹고살 수가 없는가?’, ‘농촌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면 농촌과 도시 사이에 수천 개의 송전탑이 꽂힐텐데 왜 그로 인한 피해는 이야기하지 않는가?’, ‘현재의 에너지소비량을 기준으로 전환을 이야기하는 게 타당한가?’, 그뿐만 아니라 영농형 태양광을 농촌에 도입한다면 어디에 설치하는 게 적합하며, 얼마만큼의 용량이 필요하고, 누가 운영을 하며, 그 수익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등.
하지만 이런 구체적인 논의는 다 생략된 채로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농민이 마침 돈을 못 버니 태양광 발전을 통해 농가 소득도 높이고 기후위기에도 대응하자’는 식의 해결책은 공허하게 느껴지고 거부감이 들 뿐이다.
장정우 활동가가 지역신문에 기고한 서평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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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에서 향신으로-지역의 부활